YTN 정치 기획 인터뷰 '당당당' 총선 편, 오늘은 서울 구로을입니다.
2000년대 들어 단 한 번도 보수 진영이 당선된 적 없는,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대표적인 곳인데요.
최근 디지털단지로 탈바꿈했지만 과거 산업화 시대 노동자들의 애환이 서려 있던 지역입니다.
조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
[기자]
산업화 시대를 이끈 서울 구로공단입니다.
최초의 국가산업단지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노동자들의 한과 눈물이 서려 있습니다.
'상전벽해'라는 말이 이곳에선 현실입니다.
기업체 만 개, 출근 인원만 매일 12만 7천여 명에 이르는 서울 유일의 디지털단지가 들어섰습니다.
젊은 만큼 생동감도 넘칩니다.
[손종숙 / 서울 구로동 공인중개사 : 오피스텔하고 원룸이 많아요. 사회 초년생들…. (최근에 사무실) 계약하신 분은 2000년대 생도 봤어요. (사장이에요?) 네네.]
하지만 표심만은 요지부동, 2천 년대 들어 단 한 번도 보수 진영이 이긴 적 없습니다.
멀리 16대 총선부터 최근 내리 3선을 한 박영선 장관까지 민주당계가 자그마치 5연승입니다.
호남 인구 비율이 높은 데다 신도림역 주변 재개발로 2040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된 것이 한몫했습니다.
구로을 주민의 평균 나이는 42.9세, 특히 신도림동과 구로1동은 마흔 살도 안 될 정도로 젊은 동네입니다.
[안은진 / 서울 구로동 : (문재인 정부가) 나쁘다고 얘기하는 걸 제가 듣지는 못했고요. 새로운 정부 들어와서 잘 유지가 되고 잘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.]
[이상식 / 서울 구로동 : 당연히 1번 찍지! 썩은 보수 있잖아, 그렇지? 물을 싹 버리고 새 물 집어넣어야 해. (보수에서 새로운 사람이 올 수도 있잖아요?) 썩은 물속에 놀던 고기가 새 물 들어오면 못 살겠다고 그래요. (지금 민주당은 잘하고 있어요?) 잘하고 있죠!]
그렇다고 이번 총선도 민주당이 쉽게 이길 거라고 장담하긴 어렵습니다.
정권 심판 성격이 강한 선거인 만큼 정치에 대한 실망과 민생의 어려움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.
[서정숙·이명숙 / 서울 구로동 : 찍어주면 뭐해! 맨날 쌈박질만 하고! 국회에서 맨날 싸움이나 하고! (그럼 아무도 안 찍으실 거예요?) 아무도 안 찍으려고! (아예 투표소 안 가실 거예요?) 네! 성질나니까요!]
[기준서 / 서울 구로동 : 집값, 부동산이 크죠. 저희가 열심히 일한들 뭔가를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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